오랫만에 다녀온 카후나빌
카후나빌과 이글루스가 함께하는 이벤트


덧글로 식사권을 제공해주는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오랫만에 카후나빌에 갔습니다.
카후나빌은 강남점(강남역) 과 센트럴시티점(고속터미널역) 이 있는데, 전 고속터미널이 가까워서
센트럴 시티점으로 갔습니다.
n냥과 함께 밥을 먹고 영화 [원스] 를 보기로 하고, 일단 밥-> 영화로 코스를 잡았는데...

고속터미널에 도착해서 신세계 백화점 정문으로 밖으로 나갔더니 맹렬한 추위가 덮쳐왔습니다...
이제 정말 겨울이 찾아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배고픈데다 춥기까지 하니 체력이 급강하 하더군요;
비록 제가 카후나빌에 안 간지 1년이 넘었지만, 몇번 갔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방향을 틀어서 길을 가는데...


가봤단 말이 무색하게 바로 길을 헤매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런것이, 고속터미널 지하는 꽤 복잡하거든요; 어디서 밖으로 나가느냐에 따라 주변광경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추운 날씨에 밖에서 꽤나 헤매버렸어요 ㅠㅠ



신세계백화점에서 나와서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도로에 이런 구조물이 보입니다.

이런 게 보이면 방향을 제대로 잡은겁니다. 혹시라도 센트럴시티점을 고속터미널 역에서 가실분은 참고하시길...



조금 더 가면 미니스톱이 있는 건물에 이런 간판이 보입니다.

미니스톱 위의 노란 간판이 카후나빌 간판입니다. 바로 카후나빌이 나타날것만같은 기분이 들죠?
하지만 아직 좀 걸어야합니다.
미니스톱의 오른쪽에 길이 쭉 나 있으니까 그쪽으로 따라서 걸어가면 됩니다.


놀부유황오리, 강릉집 센트럴시티점, 놀부 명가(극장식 한식당) 등등을 지나치면 비로소 카후나빌이 나옵니다.
놀부 시리즈들이 어찌나 가게가 큰지 걷는 거리가 꽤 되네요. 전 중간까지도 제 기억력을 못 믿고 카후나빌에 전화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글루스에서 메일로 보내준 카후나빌 쿠폰에 적힌 전화번호가 강남점과 센트럴 시티점이 반대로 되어 있더군요.
센트럴 시티점인줄 알고 전화했는데 강남점이 연결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메일로 받은 쿠폰의 하단입니다. 양 쪽 전화번호가 반대로 되어 있네요;
이거 뽑아서 들고가다가 전화해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길이 헷갈려서 이 약도를 보고 찾는데도, 그닥 유용하진 않더군요;
그냥 백화점 통해 밖으로 나와서 고속터미널로 방향잡아 미니스톱을 찾은 후 직선으로 걷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이 지점들을 다 통과해야 목적지가 나옵니다. 거리가 꽤 됩니다.



드디어 목적지 도착! 추운 날씨가 무색하게 헐벗은 킹 카후나씨;;
무려 마스코트 캐릭터랍니다.
장승 비슷한 나무조각의 표정이 참 시크하네요.



입구에 있는 물이 흐르는 로고장식. 크기가 꽤 큽니다. 들어가자마자 사진 찍어대서 죄송합니다.
다행히 평일 점심시간도 지난 애매한 시간대라 손님이 없어서 얼굴에 철판깔고 찍었어요;




내부 인테리어. 휴양지에 놀러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옛날에는 직원 언니들이 예쁜 열대꽃무늬 드레스같은걸 입고 있어서 좋았는데,
지금은 그냥 셔츠형 남방으로 바뀌었네요. 조금 아쉬워요. 
겨울이라서 유니폼을 바꾼건지도 모르겠지만...



익살스런 표정의 나무장식2.



바 앞의 나무장식3.
천장이 원두막같아서 기분이 미묘합니다. 어딘가에 놀러왔구나 하는 기분이 드는 인테리어라서 좋아해요.
가게가 또 무지하게 넓고 탁 트여 있습니다.
저는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안쪽에 칸막이로 된 자리도 있으니 단체손님은 그쪽으로 가시는것도 좋을 듯.



안 온지 1년정도 됐는데, 그 사이 런치가 생겼더군요. 아*백이라던가에서 하는 런치와 비슷한 형식입니다.
주말 평일 상관없이 11시반부터 오후 5시까지가 먹을 수 있는 시간대로군요.

런치메뉴를 고르면 빵, 수프, 음료와 후식(커피)가 나옵니다.
저는 쿠폰을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런치만 한종류 고르자 싶어서 뭘 고를까 하다가 그냥 직원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떡갈비 스테이크와 스파이시 시푸드 라이스가 잘 나간다는군요.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쿠폰이 타이댄싱 쉬림프(새우)니까 해물말고 고기! 를 외치면서 떡갈비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상하이 파스타와 치킨 샐러드가 무척 맛있었는데, 그건 런치에 없어서 아쉽네요.

현재 음료 2잔을 5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 중입니다.
메뉴 다 먹으면 이것도 마셔볼까 했는데, 결국 너무 배가 불러서 포기했습니다;



크래커 두개와 콘스프가 나왔습니다. 물어보지 않는 걸 보니 스프를 선택하는 런치는 아닌가봐요.
콘스프를 좋아하는 저야 상관없었지만요.



함께 나온 빵입니다. 만져보면 보들보들하고 따뜻해서 깜짝 놀랍니다; 딱딱해보이는데 의외로 굉장히 푹신한 빵이예요.
따끈할 때 버터를 발라 먹으니 맛있더군요. 부드러우니까 자를 때 빵가루가 안 날아다녀서 좋네요.
콘수프에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리필도 해 주는것같은데, 메뉴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그냥 한개만 먹었습니다;



오렌지 에이드입니다. 오렌지를 갈아넣은 느낌이 나서 좋네요.
사실 이때 원래 점심 약속을 했었는데, 둘다 너무 늦는 바람에 배가 엄청나게 고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뭐든지 다 맛있었던 기억이.(...)




이것이 런치메뉴였던 떡갈비 스테이크입니다. 양이 꽤 많습니다. 떡갈비가 두툼하니 좋고 밥 양도 푸짐하네요.
물론 1인 기준일때의 이야기입니다.(하하)
반찬으로 김치가 함께 나옵니다. 떡갈비는 생각보다 좀 단맛이 강하네요. 한입 먹어보고 굉장히 달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괜찮았지만 단맛이 싫은 분은 그냥 시푸드 라이스쪽이 나을 것 같습니다.




쿠폰으로 먹은 타이댄싱 쉬림프입니다. 사실 이걸 먹으려고 온 거지요.
옛날에 랑*님이랑 같이 가서 먹었었는데 모양도 재미있고 맛도 좋아서 또 먹고 싶었던 참에,
쿠폰을 받게되었으니 이게 왠 횡재^^*



사진으로 보면 모르지만, 이게 양이 꽤 됩니다.
제가 새우튀김이나 새우요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보통 새우요리는 양에 있어서 상당히 짜기 때문에 잘 못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녀석은 새우에 타이누들을 둘둘 말아서 튀겨서 볼륨이 커져있는데다가 아래에 밥이랑 데운 야채볶음이 더해져 있어서
양이 꽤 됩니다. 사실 런치세트 먹고 이거 다 먹느라 n냥이랑 배터져서 죽을뻔 했습니다.
그래서 후식도 안 먹고 그냥 나왔어요;


타이누들은 얇은 쌀국수 비슷한 녀석인데, 새우에 돌돌 말려있는 상태에서 소스에 찍어먹으니 굉장히 바삭하고 달짝지근합니다.
다만 문제점이라면 한입에 안먹고 반쯤 베어물었을때 바삭한 면들이 입가에서 마구 쏟아지는 점;
그 모습이 상당히 웃기니 격식차리는 자리에서는 피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분이라면 괜찮겠지만... 저게 생각보다 크기가 있어서 한입엔 잘 안들어가요;

한개 먹는데 아래 접시에 조각난 면들이 이만큼이나...
친구랑 같이 갔을때는 서로 비웃으며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우정이 돈독해질지도 모릅니다.



소스를 푸욱~ 찍어서 먹읍시다. 아 군침돌아 ㅠㅜㅠ



하지만 역시 이 메뉴는 모양이 재미있지요^^
처음 고를때도 모양이 재미있어서 골랐던 기억이 납니다.
남국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려면 역시 이 메뉴가 딱인 것 같아요.
파인애플 머리부분(재활용일까^^;;;)에 8개가 꽂혀서 나오는데,
막대 아랫부분에 파인애플 즙이 스며들어 약간 끈적거릴 수 있으니
티슈 한 장 꺼내서 막대를 돌돌 감아 들고 먹으면 좋습니다.


함께 나오는 데운 야채는 굴 소스 비슷한 소스로 볶아져 있습니다.(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맛이 짭짤하니 상당히 괜찮네요^^ 옛날에도 이런 맛이었던가;; 좀 바뀐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브로콜리, 양파, 파프리카, 콩깍지모양의 열대채소(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등이 밥에 올려져 있습니다.




다 먹어치우고 난 현장. 그런데 이 메뉴만 먹었다면 모르겠지만... 배가 부른 상태에서 1인당 새우튀김 4개는 조금 많네요.
마지막 한개를 먹을때는 느끼한 느낌까지... 그나마 김치가 있어서 상쇄되긴 했지만요.
3-4명 정도가 와서 다른 메뉴들과 함께 시켜서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실컷 먹고 나서 배를 두드리며 나와보니 벌써 해가 지더군요; 이거... 점심 약속 아니었나;


사실 메뉴별 만족도 차이가 꽤 큰 곳이어서(누구나 그러겠지만) 전부 추천이라고 할만한 곳은 못되지만,
1년 사이에 메뉴도 많이 바뀌고 런치도 생겨서 상당히 좋아졌네요. 강점인 인테리어도 여전하고.
칵테일 종류는 딱 한번 마셔봤는데, 그냥 평범한 느낌이었습니다.
메뉴들은 전체적으로 달작지근한 느낌이 있으니까, 싫다면 주문 시 말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굴소스의 달작지근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입에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매장수도 적고 역에서 아주 가까운 편이 아니어서(강남점도 역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런치를 접하고 나니 가격면에서 확 플러스점수가 되네요.
아*백 런치에 질렸다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이렇게 말하는 본인은 사실 하나아*백 카드 소지자;)
다른곳에 잘 없는 메뉴들도 있기때문에 도전심을 자극하는군요. 신용카드 종류는 할인되는 게 많으니까
할인해서 먹으면 꽤 짭짤합니다. (저는 쿠폰 혜택까지 더해서 6천원대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쿠폰에 전화번호가 반대로 되어있는게 좀 걸리네요.
전화해서는 대뜸 [센트럴시티점 가는중인데요] 했더니 강남점이라고 해서 뻘쭘했습니다; 
다음번에 쿠폰을 발행하실때는 수정해 주세요.

그리고 사람이 좀 없는 시간대인데다가 매장이 넓어서 그런지 가게 내부가 좀 추웠습니다;
창가 자리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매장 자체가 확 트인 공간이다보니 골고루 난방이 안되나봐요.
겨울에는 창가자리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매장이 확 트이고 시원해서 생기는 두번째 문제점이라면 직원을 부르기가 좀 어렵다는 점이랄까요;
멀리까지 보이니까 더 쉬울 것 같은데, 의외로 그렇지도 않더군요. 
동선이 거미줄처럼 되어있는게 아니라 널찍해서 직원 붙잡기가 더 힘든 느낌이랄까...
이번에야 손님도 없었고 직원을 자꾸 부를 이유도 별로 없어서 괜찮았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부르기가 좀 난감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 티슈 떨어져서 받는데도 한참 걸렸던 기억이...

생각나는 단점은 이정도네요.

뭐 결론은 쿠폰 주신 이글루스와 카후나빌에게 원츄입니다. 정말 잘 먹고 왔어요.


또 끝나고서 영화 [원스] 를 봤습니다. 꽤 좋았어요.
영화 포스팅은 나중에 따로 하겠습니다.
by twenty | 2007/11/18 16:33 | 여행과 음식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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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바 at 2007/11/18 17:04
친구랑 같이 갔을때는 서로 비웃으며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우정이 돈독해질지도 모릅니다...에서 ..뿜 ㅎㅎ 이름만 들어봤는데 잼나보이네요.^^ 새우들이 꽂혀있는 저 파인애플은 뒤집어보면 속을 먹을 수 있는 건가요?무지 궁금해집니다~아 새우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죠 ㅜ,ㅜ꿀꺽꿀꺽
Commented by twenty at 2007/11/18 17:10
한입물면 우수수수 떨어지거든요. 서로 안 쳐다봐주는게 예의입니다;
하지만 맛은 정말 ㅠㅠb 새우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죠. 소금구이 새우가 갑자기 먹고싶네요 ㅜㅜ
아바님 언제 같이 고기 먹으러 가요. (새우 이야기 하다가 고기로 넘어가는 급센스)
Commented by Lunatix at 2007/11/18 17:28
아어 저도 당첨되서 빨리 가봐야 할텐데 생활에 치여서 못가는 중이라 슬픕니다 ㅠㅜ`
Commented by twenty at 2007/11/18 20:22
정말 바쁠때는 한끼 먹겠다고 시간내는것도 쉽지 않더군요. 쿠폰기한 11월까지인거 같던데, 시간이 생기셔셔 가보시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NINA at 2007/11/18 21:18
카후나빌까지 가신 길 한층 아래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그거 이용하시면 빨라요 :) 제가 거기 살았던지라 ^^ 근데 카후나빌은 안가봤네요;
Commented by dennis at 2007/11/18 21:25
잘려구 하는데 이런 음식테러를 보면...
배고파서 못잡니다요~~ ^ ^
Commented by twenty at 2007/11/18 21:35
NINA 님/혹시 주차장쪽에 있는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의외로 저기가 복잡해서 길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담에 갈때는 참고해야겠네요^^

dennis님/그럴 땐 주저말고 야식을 즐기시는 겁니다^^(무책임;)
Commented by 리타 at 2007/11/19 00:22
예전에 가려고 했다가 도저히 찾지 못하고는 없어졌나보다..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 저동네 길이 조금 복잡하지요 ㅠ_ㅠ 밸리에서 보고 왔습니다. 언제 한번 가봐야겠네요 +_+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7/11/19 00:33
아 갑자기 배고파지는군요.
편의점이나 한번 나갔다와야겠습니다.
밖에 무지하게 추운데.. T.T
Commented by NINA at 2007/11/19 09:26
네 맞아요, 신세계에서 카후나빌쪽 옆탱이 문-으로 나가면 바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거기로 들어가시면 무빙워크가 있답니다. 끝까지 가면 카후나빌이에요. :)
Commented by twenty at 2007/11/19 11:05
리타 님/ 찾기가 좀 힘들지요^^; 신세계 백화점에서 밖으로 나와서 고속터미널 기준으로 잡으면 좀 찾기 쉬워요.

배트맨 님/헉. 어제 오늘 진짜 춥던데^^;;;; 본의아니게(?) 야식테러의 현장이 되어버렸군요.

NINA 님/그 아랫쪽 길 말씀이시군요. 전 낑낑대면서 굳이 올라가서 걸었는데... 사실 길이 있는 것 같긴 했는데
그 주변이 워낙 복잡해서 안내려가보게 되더라구요. 다음번엔 한번 이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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