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참....페르소나 4 이거

1.페르소나 4 플레이(구경)중

구리얄리가 페르소나4를 어디선가 얻어(?!) 와서 위풍도 당당하게 플레이에 심취하길래 곁에서 지켜(?) 보았습니다.
사실 페르소나3의 경우는 제가 사 놓고 결국 엔딩까지 플레이 안하고 중간에 구리얄리에게 넘겨버렸던데다가
페스는 아예 플레이도 못해봐서 한동안 생각이 없었는데 페르소나4는...참 재미있어 보이네요.
(페르소나3가 재미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게임을 한동안 못하는 사정이 있었어서...)

최근 게임 불감증인데다가 손하나 까딱하기 귀찮아서 침대에 누운채로 무선조종 인간 스틱 구리얄리에게
"그 항목을 눌러봐" 라던가 "그 캐릭터를 공략해봐" 하면서 편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말이죠.

결국 참지 못하고 전부 붙어서 구경하며 스토리를 즐기다가 패드를 빼앗아서(...)레벨업을 즐기며 페르소나 조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구리얄리가 진행한 캐릭터니까 스토리 진행은 예의상 자제.

참 웃긴것이, 구리얄리가 지은 주인공의 이름이(주인공의 이름은 플레이어가 정할 수 있습니다) [이나바 코시] 였는데...
바로 B'z의 보컬인 그분입니다. B'z팬은 나지 네가 아니잖아! 를 외쳐봤지만 [왠지 있어보인다] 라는 한 마디와 함께
구리얄리가 이름을 이나바 코시로 짓고 게임을 시작했더니.............









게임의 배경이 [이나바 시] 라는 곳이었어 ................. OTL











그래서 그런지 캐릭터들 대사중에 [이나바 시에서....] 라던가 [이나바 시는....] 등등의 단어들이 나올때마다 깜짝깜짝 놀래요.
이름은 정할 수 있지만 주인공 이름을 불러주는 시스템따우는 없기때문인데.... 기분이 참 미묘하네요.
이 이름을 지은 것은 운명이었던가!!

구리얄리가 1주차를 깨고 나면 2주차 플레이라도 도전해보려구요. 그때는 훨씬 플레이가 쉽겠지.
이 시리즈는 보통 한번 엔딩을 보더라도, 두번째 플레이 시 여러가지 추가 요소가 나오기 때문에 3-4번 클리어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페르소나 시리즈와 커뮤니티

3의 최대 장점이었던 때깔나는 화면과 스타일리쉬한 인터페이스, 세련된 음악도 여전하지만, 이번 작은 전작보다 범위가
좁아진 대신 좀더 아기자기한 맛을 주는 것 같습니다.
[세계의 위기] 같은 거창한 계획이 등장하는 분위기도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지만 이렇게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마을에 일어나는 살인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네요.
대신 세세한 스토리가 더 잘 짜여져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듯.
전투시의 사소한 불편점들도 많이 개선되었고 미묘했던 로딩도 좋아졌어요.

기본적으로 페르소나 시리즈는 고교생을 주인공으로 해서 [페르소나] 를 사용할수 있는 능력을 지닌 청소년(...)들의 활약을 그리는 게임인데 평소에는 공부도 하고 알바도 하고 연애도 하면서 생활을 보내다가, 때가 되면 스토리에 맞춰 전투를 진행하는게 기본적인 흐름입니다. 물론 평소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나 인물들과의 우정, 연애 이벤트도 모두 스토리나 주인공의 수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확실히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되죠. 중요 인물들은 물론이고 여러 명의 조연들과도 각자의 스토리를 지닌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데, 이 각각의 인연에 의한 인연을 [커뮤니티] 라고 합니다.
일부 여자 캐릭터의 경우 커뮤니티를 끝까지 진행하면 연인이 되는 경우도 있구요.
물론 커뮤니티는 연애만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여자, 남자, 아저씨, 어린애, 아줌마, 심지어는 동물까지 등장합니다.
그래서인지 페르소나3에 이에 이번작에서도 주인공은 [할렘대마왕] 이라던가 [엄친아] 같은 별명들을 달고 지냅니다.
주인공은 대부분 말이 없기 때문에(....) 이벤트 시 대답하는 항목들을 이상하게 고르면 미묘한 플레이(...)도 즐길 수 있지요.
(그래봤자 진짜 중요한 선택지에서는 대부분 강제로 올바른 답을 진행하게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전작 페르소나 3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사나다에게 커뮤니티가 없었기 때문에 무지하게 실망했었는데 이번작은 그런 불만은 없네요. 동급생 중 가장 맘에 든 요스케는 처음부터 커뮤가 가능하게 되어있어서 스토리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고
좀더 끈끈한(?) 느낌을 주거든요. 전작에서 2% 부족했던 남자캐릭터와의 커뮤니티에대한 불만을 깔끔히 씻어준달까...
남성 유저 입장에서는 여자 캐릭터를 공략하는게 재미있겠지만.... 여자들도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면 우정도 쌓아보고
연애질도 해보고 싶단 말이죠. 물론 BL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연애를 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우정 이벤트라도 보고싶은 이 마음.
어차피 주인공은 플레이어의 분신 아닙니까.
(그러니까 페르소나3에서 사나다와의 커뮤를 넣어 줬어야 했어요. 적어도 페스에서라도!! 어떻게 그걸 안 넣어줄 수 있냐능 ㅜㅜ)
최초로 친해지는 동성 동급생과의 우정으로 보여주기엔 조금 부족했던 준페이에 비해 요스케는 주인공과의 사이도 더 끈끈하고
캐릭터도 개념차고 결정적으로 귀엽고 전투에서 쓸모가 많기 때문에 대 만족. ....랄까 그냥 귀여워서 반했음.
페르소나4는 요스케만 믿고 가는겁니다.(....)

여자중에는 현재는 치에가 마음에 드네요. 디자인이 정말 쉣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마음에 드는 걸 보면 캐릭터성이 그만큼 좋다는 거겠죠.

주인공의 친구로 등장하는 하나무라 요스케. 여성유저들에게도 남성유저들에게도 왜인지 인기만점.(?)
내용상으로도 참 좋은 녀석으로 나오네요.
커뮤 중간에 선택지에 따라 살짝 주인곡과의 BL분위기도 풍긴다하는 위험한 정보도 입수.




히로인 중 하나인 치에.
디자인이 참 마음에 안들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디자인이 맘에 들었던 유키코보다 얘가 더 좋다........왜일까;;;




심지어는 동물과도 커뮤가 가능. 귀엽지만은 않은 수상한 여우.
뭐 전작에는 파티에 개(...)도 있었으니까요. 고로마루라고 귀여운 흰둥이가....


3.전투 부분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이라면 전작에선 동료 캐릭터들을 플레이 할 수 없었는데 이번엔 일일히 직접 지시가 가능하다는 점일듯.
초기 동료들이 꽤 강해서 끝까지 데려가기도 편하고요.
정 잔뜩 들었던 애들을 파티에서 빼는 심정을 싫어하던 저에게는 나름 괜찮은 변경점.

하지만 이 게임의 전투의 핵심은 역시 페르소나. 주인공은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악마를 여럿 소지할 수 있는데,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다 특별한 방법으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이 녀석들을 합치고 섞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시스템은 여신전생 시리즈와 페르소나의 정통적인 시스템인데, 한번 빠지게 되면 좋은 페르소나를 만들기 위해
하루종일 노가다를 하는 사람도 생깁니다. 저는 그냥 적당히 적당히 하는 편이지만요.
그래도 사전은(전서)는 다 채우고 싶어지긴 하더군요. 수집욕구를 상당히 자극하는 시스템이랄까;;;
물론 수집욕구만 채워주는 게 아니라 전투에도 페르소나는 매우 중요하기때문에 잘 이해해 둬야 게임이 편합니다.
이것때문에 이 쉬워보이는 게임이 매니아 게임이라 하는 사람도 꽤 있는 듯 한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게임에 익숙치 않은 사람도 충분히 즐겁게 플레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투 시 나오는 음악이나 연출, 화면도 정말 높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합동공격시는 이런 화면이 뜹니다. 애니메이션같이 깔끔해서 좋아요.

이번 작품에는 동료들과의 관계를 좀더 끈끈하게 보여주려 한 건지, 주인공이 위험해지면 동료들이 주인공을 밀치고 대신 몸으로 공격을 막아주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첫 전투에서 요스케가 주인공 대신 일격을 맞아줬을때의 밀려오는 그 감동이란.......
이래서 페르소나는 개념 게임인 듯.


4.한글화

퀄리티고 뭐고(퀄리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님)


한글화 제대로 되는 게임 요즘 몇개나 있습니까?


하실분들은 꼭 정발판 사서 하세요. 정말 돈이 안 아까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OST도 들어있던데 음악들도 정말 보배롭네요.





by twenty | 2008/11/17 00:07 | 게임 라이프 | 트랙백 | 덧글(2)
밥값 크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 회사에 출근해서 5일간 일해본 소감


1.비싼동네 밥값 크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난 회사에서는 한달동안 쓸 밥값을 일주일만에 쓰고 나니 속이 쓰리다.

지난번 회사에선 회사 식당에서 단돈 천원에 식사가 가능했기때문에 한달 내내 먹어도 3만원 안팏이었는데
여기는 ㅜㅜ 회사가 압구정이라 어딜 가도 밥값이 6-8천원 사이. 심지어는 5천원짜리도 잘 없다.
그러다 보니 5일동안 먹은 밥값이 벌써 3만원이 넘어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 동네가 워낙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BMW(내가 아는 외제차는 이정도가 한계;)같은게 막 굴러다니는 데라서 그런가
밥값이 상상을 초월 ㅠㅠㅠㅠㅠㅠㅠ

힘들게 올려받은 연봉 진짜 이걸로 다 까여서 마이너스 될거같다;

사실 비싼 동네 이런거 별로 위화감 조성하고 그런거 못느낄줄 알았는데 매일 출근하다보니 생각보다 위화감 든다.
회사 옆에 있는 식기 가게. 아무렇지 않게 구경하고 있는데 가격이 눈돌아 가시고;
길거리며 골목이며 차들은 도대체 국산을 찾아볼 수가 없는가 하면
눈 한번만 돌려도 성형 외과들이 10개 이상은 기본으로 보여주시고;
밥값은 6천원이 기본이고 뭐 하나 제대로 먹을래면 7-8천원은 내야하니 원 ㅠㅠ
그나마 제일 가까운 식당은 저렴한 런치라며 잡아끄는데 런치가 만5천원......... 누구 죽일 일 있소;

다음주부턴 도시락이다 ㅜㅜ 나 진짜 돈 없단 말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ㅜ




2.일본어

일본어................
일본어 잘 하면 우대해 준다고 해서 좋긴 했는데
생각보다 사용 빈도가 굉장히 높다. (그렇게까지 잘 할 필요 없다며 ㅠㅠ 구라였어!)
사실 직원 자체는 다들 한국인인데, 일본쪽 본사와 워낙 회의니 하는것들이 많다 보니....
면접도 일본어. 이력서도 일본어. 어제는 일본쪽 개발자랑 일본어로 회의. 오늘은 일본 쪽 사람이 와서 일본어로 강의.
보고서도 일본어. 피씨도 일본어. 엉엉엉엉엉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한자 어려워 ㅜㅜㅜㅜㅜㅜㅜㅜ


3.좋은점

일단 하고 싶었던 일이라는 거랑
건물이랑 사무실, 기기들이 새거고 좋아보인다....정도?
사실 회사가 비싸고 뽀대나는 데 있으면 겉으로는 참 좋지만
거기서 매일 생활을 해야하는 입장으로써는, 비싼 밥값만이 크게 다가올 뿐이라서;
뭐 그닥 회사의 외관에는 상관 안하는 편이긴 한데
일단 뽀대는 난다.

그리고 게임을 실컷 할 수 있다는 거.


사람들과의 관계는 아직 초기라 그런지 뭐 특별히 트러블이 있다던가 싫은 사람이 보인다던가 하진 않음.
그래도 당분간 한달정도는 적응하는데 애좀 먹을거 같다.
by twenty | 2008/11/07 22:34 | 이글이글/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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